가상대학에서 사진관련 강의를 듣는 중이라 오랜시간 방치해뒀던 Nikon CoolPix 995를 다시 들고 이리저리 찍어보았다. 2005년 여행 때 상태가 안좋다며 구박했는데 지금보니 내가 설정을 잘못 해두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무식하면 고생이라더니 무식해서 카메라 그냥 버릴뻔 했다.
지난 주 친구 H모양네 집에서 한잔 얻어 마신 뒤 입에 맞아서 대형마트를 갔을 때 하두었던 KGB VODKA이다. 자몽맛이고 색이 곱다. 레몬도 있길래 레몬 한병 자몽 두병 사와서 사온날 두병 마시고 저것 하나 남은 건데 내일, 아니 오늘이 일요일이다 보니 마시려고 한병 따서 엄마 조금 드리고 홀짝 거리고 있다. 나이를 먹으니 안먹던 술도 먹고-. 하긴 기존에도 입에 맞는 술이 없어서 안마셨을 뿐 달달한 술은 곧잘 먹긴했다.
일은 바쁘다기 보다 좀 어수선하면서도 진전은 미진해 보인다. 누구나 가지는 의문이겠지만 앞으로 얼마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도 막막하다. 오만 생각이 들지만 정작 내 스스로는 그다지 열심히 일하고 있지 않다. 애가 워낙 부산스러워서 남들이 보기엔 열심히 하는 것 같을 뿐. 그걸 잘 아는 나는 역으로 그걸 이용해서 미움 안 받게 농땡이 치고 있지만 바로 옆에선 아마도 그게 보일 것이다. 좀 답답한 상황같다.
아, 오랜만에 블로그 정리도 할겸 텍스트큐브 1.6.2로 버젼업을 했다. 쓰던 카운터가 충돌이 나서 잠시 버벅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새로운 스킨으로 바꾸고 관리 화면도 바뀌어서 좀 산뜻해 보이기도 한다. 현재 계정에 정체를 알수 없는 몇가지 CGI가 설치되어있고 Zeroboar XE도 깔려있다. 사용해보니 Zeroboar 5로 발표되었던 것보다는 관리가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 개념은 조금 막막하다. 좀 더 익숙해지면 텍스트큐브에서 갈아탈 생각인데 과연 잘 시행될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과제할 것도 두과목이나 되고 4월엔 중간도 있고 틈틈히 촬영도 다녀야 하고 좀 정신 없을 것 같다. 뭐, 때론 그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안위하기도 하지만.
선관위에서 선거법에 따라 '개인적으로 운영되는 웹페이지에서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후보를 비방하거나 칭찬하는 글을 금지한다'라고 말해서 시끄럽다. 처음에는 올블로그에서 글들을 접하고 '내가 지금 몇년도를 살고 있나?' 싶었지만 찾아보니 개개인의 의견 타진까지 손대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올블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개개인의 발언권까지 침해할 것은 아닌듯하다. (뚜껑 열려야 아는 것이겠지만)
하지만 그래도 문제가 되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인지 아닌지'를 어찌 알아낼 수 있느냔 말이다. 올블로그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각 정당과 정치인에게 호불호를 달리하고 매일 같이 의견을 내놓고 (때론 찌질거리는 사람도 있고) 티격태격하고 있다. 물론 대체로 그들 중 정치적 목적을 띠고 의견을 개진하는 사람은 거진 없어보인다. 하지만 그걸 누가 아는가? 메타 사이트를 통해 익숙해진 이름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이 무엇을 업으로 삼는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이라는 것을 가지는 사람들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 속에서 '그러기 위해선 개개인의 신상정보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건 이것 나름대로 사생활 침해가 될 것이다. 또 하나 모니터링을 위해 7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꼼꼼히 잘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또 선거 끝나고 '인력이 부족했다', '급히 인원을 추가하는 바람에 교육이 부족했다.' 등의 이야기들이 나오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오늘의 점심이었다. 난 몇년전만해도 라면에 아무 것도 넣어먹지 않았다. 밥도 말아먹지 않았다. 그저 물과 봉지안에 든 내용물만을 끓였고 섭취했다. 하지만 계란을 넣어먹기 시작하고 가끔 밥도 말아먹으면서 햄이나 맛살 같은 것을 넣어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콩나물을 넣어서 먹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감정을 위해 계획을 세운다. 현재의 감정을 과연 유지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냉정한 고민도 해본다. 선생(먼저 나서 나보다 앎이 많은 사람)의 이야기에 고개를 주억거리면서 동시에 '하지만 이러저러한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을테지.'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강력한 보호자였던 가정과 학교, 사회도 나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깨닫는다. '힘들다.'라는 말 뒤에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것일 지도 모르지만'이라는 말을 붙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교복을 입고 친구와 함께 들어선 편의점에서 집어 들던 컵라면과 작은 볶은 김치 같은 것들은 변하지 않았다. 과거의 나에게 그랬듯, 오늘의 나에게도 볶은 김치는 가장 좋은 반찬이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소멸 후에 오는 생성이 아니다. 떨어져 내린 석회 방울을 따라 큰 석주가 만들어지듯 조금씩 덧해지는 것이다. 이것 저것 좋아하는 것들이 더 많아지고 때론 싫어하는 것들을 쌓아가긴 하지만 석주를 이루고 있는 물질이 석회인 것처럼 우리는 소멸 후 새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살을 덧하고 있는 것이다.
올블이 시끌벅쩍시끌벅적하다. 인가태그 인기태그 3위 모두가 한가지 이슈를 향해 있는 것만봐도 얼마나 뜨거운가를 알 수 있다. 후끈, 달아오른다(?;). 이야기인 즉 이러하다. 스마트플레이스에서 다음과 네이버의 코드를 비교해 놓고 유사점을 들어서 네이버 쪽에서 다음의 코드를 copy한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사실만 추려놓으면 별 문제는 아니될 것 같다. 의문제기는 입 달고, 손 달고 태어난 사람이면 자기 자유 의사로 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에 묘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왜일까?
(상략)
네이버는 Daum의 코드를 그대로 복제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력히 추정됩니다.
이것은 소스코드 무단복제의 문제입니다
(중략)
이것은 "소스코드 무단복제"의 문제입니다. 이번 사례처럼 경쟁업체의 소스 코드를 그대로 복제하여 UI 부분만 수정하여 사용하는 것은 해당 개발사와 개발자의 도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심각한 저작권 침해의 사안입니다.
(중략)
네이버는 저작자에 대한 어떠한 표기도 하지 않고 복제 코드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대표 기업이 복제 코드를 이용하여 개발을 한다는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참조와 복제는 분명 다른 개념입니다.
여러분은 네이버의 소스코드 무단복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번 스캔들을 통해, 매너없는 경쟁 그리고 공개된 소스에 대한 저작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위 글은 해당 글에서 발췌한 것이다. 밑줄 그은 부분은 네이버가 다음의 코드를 복제하여 서비스 하는 것으로 '추정'되던 것이 기정 사실로 고정되고 그 사실에 대한 비난이 퍼부어지는 부분들이다. 모든 용의자는 유죄 판결 이전에는 무죄이다. '네이버 측의 답이 없다.'라거나 '반박할만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는 것만으로 즉심판결 내릴 수는 없는 것이다. 보통 단면만을 보고 그 사람을 죽일놈 취급하는 것을 '좋은 태도'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읽는 자에게 심각성을 부각하기 위해서 단호한 문체를 쓸 수는 있으나 문제는 자신의 입장에서만 결론 짓는 것은 위험하다. 그것은 타인의 동조 대신 반발을 얻기 쉽다.
[1] 개인적으론 누가 왈가왈부할 수 없는 문제로 보인다. 기막힌 우연일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복제의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같은 대상으로부터 똑같은 스킬을 전수(?) 받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여느때처럼 9할 5푼 이상이 드러나지 들어나지 않는 이상 어느 한쪽을 몰아갈 수는 없는 것 같다. 특히나 정신 없이 copy하기 바쁜 요즘은 웹피플에게는. [2] 서비스를 먼저 오픈하거나 공지했다고 먼저 개발했다는 이야기는 되지 않는다. [3] 오랜만에 이슈글 읽어보느냐 읽어보느라 피곤하다. 아직 어린데 왜 한 4, 50된 심정으로 올블 이슈를 보게 된건지 ….
이번 스마트플레이스의 소스코드 무단복제 논의 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자바스크립트 코드에 대한 저작권 부분입니다. 웹 디자인의 경우 저작권이 있는 그림의 일부라도 사용하면 저작권에 위배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바스크립트는 많은 개발자들의 관행, 습관처럼 참고하고, 복제하여 사용해 왔기 때문에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
떡볶이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미각이 둔하여 간을 못맞추는 이유로 요리는 언제나 두려운 행위였다.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에서 너무나도 간단한 요리법을 발견하였으니 해보지 않고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요리법은 100원에 1개의 떡이 나오던 시장표에 가까운 것으로 별다른 재료 없이 조리해 먹기 위한 방법이다.
[조리법]
일단 재료들이다. 떡볶이용 떡과 설탕, 고운 고추가루, 소금, 미원, 오뎅이라고 부르게 되는 어묵. 하지만 어묵이라고 하면 무언가 이상하다. 좀더 투명하고 말캉한 종류의 어묵이 연상되기 때문인가?
일단 두컵 정도의 물을 가스불에 올려놓고 고추가루 한 숟가락, 설탕 두 숟가락, 소금 1/3 숟가락, 미원 1 t스푼을 넣는다. 미원을 제외하고 모두 밥 숟가락 기준이다.
그리고 떡을 넣고 끓을 때까지 기다린다.
끓기 시작하면 어묵을 넣어주고 국물을 졸이면서 눌러붙지 않도록 잘 저어준다.
그릇에 담아 맛있게 먹는다.
[다음 번엔 더 잘하기]
1. 떡이 굳어있어서 떼어낼 때도 손이 많이 아팠다. 좀 더 물에 불려둔 후에 사용해보자. 2. 떡이 딱딱하고 양념이 덜 뱄다. 떡을 한번 데치거나 전자렌지에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3. 흑설탕이 굳어있는 채로라 숟가락으로 정확히 양을 재지 않아서 였을까? 조금 달았다. 4. 떡과 어묵이 한입에 먹기엔 조금 컸다. 시장표 떡볶이를 추억한다지만 먹기엔 조금 불편했다. 떡은 반으로 자르고 어묵은 좀 더 작은 크기로 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완벽한 실험, 테스트를 위한 첫번째 조건은 정확한 변수 조절이다. 실험이란 어떤 사실을 끄집어 내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 사실이 '참'이 되려면 한번의 실험당 하나의 변수만 조작해야 한다. 하나의 실험에 2개 이상의 변수를 조작해 버리면 결과값이 변한다 하여도 그 원인을 알 수 없어지기 때문이다.
파이어폭스의 확장기능을 한번에 10여개를 설치해 버렸더니 현재 발생하는 문제 두가지의 원인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론은 알지만 행동은 어렵다. 통제, 그것은 불가능이 아닐텐데?
[+] 몇 년전부터 느끼던 거지만 내가 다니는 웹 사이트들은 둘 중 하나가 기본 바탕색을 지정 안해주는 것 같다. 올블로그, 한RSS, 대한상공회의소 등등(일단 지금 열린 페이지 중에서만). 너무 기교넘치는 코드들로 FF에서 작동을 안(!)하는 사이트들마저도 바탕색은 빼먹는다. 바탕색 지정, 그것은 불가능이란 말인가!
아까 5~6시쯤에 결제하려다가 컴퓨터 리부팅 하는 바람에 잠시 잊어버렸는데… 그 사이에 이리되고 말았군요. 받아놓은 쿠폰은 어쩌라고 orz
이왕 이렇게 된거 내일 한글화 타이틀 목록 보고 타이틀 고르고 실제로 한글화가 어느 정돈지 보고 타이틀이랑 같이 지를까 싶어집니다. 133,500원², 설마 저 가격보다 높게 나오진 않겠죠.
밉다, 설탕몰³.
1. (제목) NDSL : Nitendo DS Lite 2. 133,500원 : 할인쿠폰 1만원 + 일시불 할인 적용 3. 설탕몰 : 대표적인 CJ의 상품인 설탕으로 CJ를 대체한 단어. CJmall을 의미하며 기름몰과 동일함.
[+] 공개 뒤에 추가하는 음학 하나. 지금 나오는데 너무 좋잖아!!
어둠 그별빛 이승환
어둠은 당신의 숨소리처럼 가만히 다가와 나를 감싸고 별빛은 어둠을 뚫고 내려와 무거운 내 마음 투명하게 해 어둠은 당신의 손수건처럼 말없이 내 눈물 닦아주고 별빛은 저 하늘 끝에서 내려와 거치른 내 마음 평화롭게 해 땅위의 모든 것 깊이 잠들고 아하 그 어둠 그 별빛 그댈 향한 내 그리움 달래 어 주네 꿈속에서 느꼈던 그대 손길처럼 당신은 그렇게도 멀리서 밤마다 내게 어둠을 내려주네 밤마다 내게 별빛을 보내주네
땅위의 모든 것 깊이 잠들고 아하 그 어둠 그 별빛 그댈 향한 내 그리움 달래어 주네 꿈속에서 느꼈던 그대 손길처럼 당신은 그렇게도 멀리서 밤마다 내게 어둠을 내려주네 밤마다 내게 별빛을 보내주네